2006년 11월 08일
못생긴 사람들의 로맨스
사랑이라는 감정이 인류의 보편적인 감정이라고 하는데, 영화에서는 잘생기고 예쁜 사람들의 사랑 밖에 없는 것 같다. 부자집 자식들은 말할 것도 없고, 다 허물어져가는 집에 살아도 얼굴에는 잡티 하나 없고, 시골에서 농사 짓거나 막일하는 역할로 나와도 얼굴은 하얗고 예쁘다. 심지어는 배역상 평범한 외모이거나, 혹은 조금 못생긴 역할도 실제로 저런 사람 어디 없나 싶을 정도의 외모 정도는 갖고 있다.
그렇다면 영화에서 못생긴 사람들은 모두 어디있나? 안타깝게도 그들은 모두 주인공 친구이거나, 악역이거나, 웃음 거리 역 전문이다. (지금 당신 머리 속에 떠오른 바로 그 사람!) 그들의 사랑 이야기는 영화 속에서 거의 나오지 않거나, (잘 생긴) 주인공들의 사랑에 감초처럼 등장한다. 이들의 사랑은 영화의 뒷편에서 주인공의 사랑의 매개체가 되거나, 웃음을 주거나, 제대로 나오지 않던가. 간혹 옴니버스 식으로 많은 사람들의 연애를 동시에 다룬 영화(러브 액츄얼리 및 그 아류)에서나 특이한 사랑의 케이스로 등장하기도 한다. 이럴 때는 비교적 비중이 높아진다.
못생긴 남자와 예쁜 여자의 사랑은 가끔 영화의 소재가 되긴 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런 영화조차 별로 안나온다. 그나마 못생긴 여자와 잘생긴 남자의 사랑은 나온 적도 없구나. -_-; 어쨌거나 아무리 생각해봐도 못생긴 사람들이 주연으로 나와서 감동을 주는 러브스토리를 보여주는 영화는 없다.
그래서 말인데 못생긴 사람들의 사랑을 소재로 영화를 만들면 어떨까 싶다. 남자는 키도 좀 작고, 배도 적당히 나와주시고, 얼굴은 얼핏봐도 좀 아니다 싶고, 머리도 살짝 벗겨졌고.. 여자는 꽤나 뚱뚱하고, 피부도 까무잡잡한데다 눈코입 배열도 조금 다른 사람.. (아.. 이렇게 썼다고 정말 이런 분들이 화내시면 어떡하지;;) 첫눈에 사랑에 빠진다는건 거의 외모에 관련되어있다고 하니 첫눈에 사랑에 빠지는 스토리는 무리가 있고, 원래 알던 두 사람이 어떤 일을 계기로 급속도로 친해져서 결국 격정적인 사랑에 빠지는 스토리 정도가 적당하겠다. 이 사람들이 거리에서 데이트도 하고, 가끔 싸우기도 하고, 진한 스킨쉽도 하고.. 아니다. 이런 스토리는 너무 식상하니까 여자가 성격은 좀 나쁜 커리어우먼인데, 취직도 못하고 궁상 떠는 친구와 사랑에 빠진다든지, 돈은 많지만 외모가 좀 딸리는 남자가 한 여자를 우연히 5번쯤 마주치면서 티격태격 하다가 정들어버린다든지.. (이것도 식상하다.. 내 머리의 한계;;) 어쨌거나 평범한 사랑 얘기를 못생긴 사람들이 하는거다.
물론 현실에서 이런 영화 만들었다가는 개봉관 잡기도 힘들거다. 리얼 환타스틱 영화제에 출품하면 그럭저럭 괜찮은 평을 얻을 수 있을라나.. 관객들의 외면은 둘째치고, 이런 식으로는 배우 섭외 때문에 영화 제작도 어려울거다. 못생긴 남자배우야 어떻게든 구한다 쳐도, 못생긴 여자배우는 아주 찾아보기 힘들고, 있더라도 코믹 이미지로 굳어진 배우들 밖에 없어서 섭외가 만만치 않을거다. 제작 단계까지라도 들어가면 다행이지.. 이런 영화에 누가 투자나 해줄라나.. -_-;
뭐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별게 아니고, 이 세상에 잘생긴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많고.. 외모가 좀 떨어지는 사람들도 가슴 아픈 러브스토리 정도는 가지고 사는데, 왜 이런 사람들의 얘기는 영화로 만들어질 수 없냐는거다. 왜 영화 속의 러브스토리는 잘생긴 사람들이 독점해야 하는거냐는거지. 잘생긴 사람들의 영화만 줄창 만들어지니 현실감이 환타지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사람들까지 나타난다.. 이런게 영화 뿐만이 아니라 TV에서도 과도해지니 지금 우리 사회에서 못생긴 사람들의 지위는 장애인 같은 사회적 약자의 처지로 떨어질 지경이다. (물론 과장)
나는 현실과 동떨어진 러브스토리 말고 진짜 우리 얘기를 영화에서 보고 싶다. '우리 지긋지긋한 얘기들을 영화에서까지 봐야하나!' 라고 얘기 하신다면 뭐 할말 없지만.. 쩝.. ㅡ.ㅡa
그렇다면 영화에서 못생긴 사람들은 모두 어디있나? 안타깝게도 그들은 모두 주인공 친구이거나, 악역이거나, 웃음 거리 역 전문이다. (지금 당신 머리 속에 떠오른 바로 그 사람!) 그들의 사랑 이야기는 영화 속에서 거의 나오지 않거나, (잘 생긴) 주인공들의 사랑에 감초처럼 등장한다. 이들의 사랑은 영화의 뒷편에서 주인공의 사랑의 매개체가 되거나, 웃음을 주거나, 제대로 나오지 않던가. 간혹 옴니버스 식으로 많은 사람들의 연애를 동시에 다룬 영화(러브 액츄얼리 및 그 아류)에서나 특이한 사랑의 케이스로 등장하기도 한다. 이럴 때는 비교적 비중이 높아진다.
못생긴 남자와 예쁜 여자의 사랑은 가끔 영화의 소재가 되긴 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런 영화조차 별로 안나온다. 그나마 못생긴 여자와 잘생긴 남자의 사랑은 나온 적도 없구나. -_-; 어쨌거나 아무리 생각해봐도 못생긴 사람들이 주연으로 나와서 감동을 주는 러브스토리를 보여주는 영화는 없다.
그래서 말인데 못생긴 사람들의 사랑을 소재로 영화를 만들면 어떨까 싶다. 남자는 키도 좀 작고, 배도 적당히 나와주시고, 얼굴은 얼핏봐도 좀 아니다 싶고, 머리도 살짝 벗겨졌고.. 여자는 꽤나 뚱뚱하고, 피부도 까무잡잡한데다 눈코입 배열도 조금 다른 사람.. (아.. 이렇게 썼다고 정말 이런 분들이 화내시면 어떡하지;;) 첫눈에 사랑에 빠진다는건 거의 외모에 관련되어있다고 하니 첫눈에 사랑에 빠지는 스토리는 무리가 있고, 원래 알던 두 사람이 어떤 일을 계기로 급속도로 친해져서 결국 격정적인 사랑에 빠지는 스토리 정도가 적당하겠다. 이 사람들이 거리에서 데이트도 하고, 가끔 싸우기도 하고, 진한 스킨쉽도 하고.. 아니다. 이런 스토리는 너무 식상하니까 여자가 성격은 좀 나쁜 커리어우먼인데, 취직도 못하고 궁상 떠는 친구와 사랑에 빠진다든지, 돈은 많지만 외모가 좀 딸리는 남자가 한 여자를 우연히 5번쯤 마주치면서 티격태격 하다가 정들어버린다든지.. (이것도 식상하다.. 내 머리의 한계;;) 어쨌거나 평범한 사랑 얘기를 못생긴 사람들이 하는거다.
물론 현실에서 이런 영화 만들었다가는 개봉관 잡기도 힘들거다. 리얼 환타스틱 영화제에 출품하면 그럭저럭 괜찮은 평을 얻을 수 있을라나.. 관객들의 외면은 둘째치고, 이런 식으로는 배우 섭외 때문에 영화 제작도 어려울거다. 못생긴 남자배우야 어떻게든 구한다 쳐도, 못생긴 여자배우는 아주 찾아보기 힘들고, 있더라도 코믹 이미지로 굳어진 배우들 밖에 없어서 섭외가 만만치 않을거다. 제작 단계까지라도 들어가면 다행이지.. 이런 영화에 누가 투자나 해줄라나.. -_-;
뭐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별게 아니고, 이 세상에 잘생긴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많고.. 외모가 좀 떨어지는 사람들도 가슴 아픈 러브스토리 정도는 가지고 사는데, 왜 이런 사람들의 얘기는 영화로 만들어질 수 없냐는거다. 왜 영화 속의 러브스토리는 잘생긴 사람들이 독점해야 하는거냐는거지. 잘생긴 사람들의 영화만 줄창 만들어지니 현실감이 환타지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사람들까지 나타난다.. 이런게 영화 뿐만이 아니라 TV에서도 과도해지니 지금 우리 사회에서 못생긴 사람들의 지위는 장애인 같은 사회적 약자의 처지로 떨어질 지경이다. (물론 과장)
나는 현실과 동떨어진 러브스토리 말고 진짜 우리 얘기를 영화에서 보고 싶다. '우리 지긋지긋한 얘기들을 영화에서까지 봐야하나!' 라고 얘기 하신다면 뭐 할말 없지만.. 쩝.. ㅡ.ㅡa
# by | 2006/11/08 19:00 | 생각하고 말하기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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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못생긴 남자와 이쁘고 늘씬한 여자의 러브 스토리는 일본애들이 많이 만들긴 하는데...-_-;;;;
ㅓㅏ// 오! 슈렉!! 그래서 내가 슈렉을 좋아해~ 지금까지 본 애니메이션 중에서 최고를 꼽는다면 단연 슈렉!
곳간// 나도 몬스터주식회사 진짜 재밌게 봤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