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6월 23일
디자인 상의 실수들
이건 좀 아니지
예전에 내가 했던 뻘짓 중에 부산 MBC 뉴스데스크의 배경 이미지가 광안대교 사진이 아닌 다른 사진이라는 점을 지적했던 것이 있다.
(그 덕에 부산MBC 시청자 대상도 받았다. -.-v 관련 글: 부산MBC 뉴스데스크 배경 그림을 바꾸다.)
그때 상황을 관계자 분께 전해 듣기로는 디자인을 외주업체에 맡겼고, 거기서 부산의 상징인 광안대교를 쓴다는 것이 그만 비슷하게 생긴 다른 현수교 사진을 잘못 갖다 씀으로써 생긴 해프닝이었다. 그리고 그 잘못 썼던 사진이 하필 일본 오다이바의 레인보우 브릿지였었고.
사실 이런 디자인 상의 실수는 흔하게 일어난다. 디자이너가 여기저기서 갖다 쓰는 클립아트에 담긴 사연들을 무슨 수로 다 알겠는가.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전투기 사진을 놓고 이게 제로센인지 메서슈미트인지 구분하는건 이미 밀덕의 영역이 아니겠냐능;;;)
물론 비싼데 맡기면 좀 줄어들긴 하지만 그래도 완전히 없앨 수는 없다. 나름 여러 사람에게 보여준다거나 해서 문제점을 찾을 확률을 높인다 하더라도, 그나마 일정에 쫓기고 경직된 조직 등등 여러 문제로 인해 운 나쁘게 최종 결과물이 이렇게 나가는 경우도 생기는거다.
이런걸 다 용인해야 한다는 말도 아니고, 이렇게 나온 결과물에 문제가 없다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런 걸로 터무니 없게 의도적인걸로 몰아가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이렇게 문제 일으켜서 얻을건 무엇이겠는가? 요즘 보면 이런 일만 있으면 '노이즈 마케팅'이라는 말을 꺼내는 사람들도 있던데, 이미 마케팅 타겟들의 시선이 대상에 집중되어 있는 상황에서 노이즈 마케팅을 쓰는건 말 그대로 '미친 짓'이다.
# by | 2009/06/23 00:25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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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오다이바의 레인보우 브릿지 라니요~ 울 나라 다리도 아니고, 바다 건너 걸...
디자이너들도 고생이 많죠. '노이즈 마케팅'이라는 말까지 가져다 붙이는 건 좀 '오바'인듯...